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잡담

알바트로스

by M0728 2025. 8. 1.

전설 속에 나오는 새의 이름.
몸 전체가 투명해서 사람들 눈으로 볼 수 없다는 새.
공작처럼 긴 꼬리와 깃털이 눈 부시도록 반짝이는 날개. 
그 전설의 새는 그렇지만 아직까지 땅을 밟지않고 
하늘과 구름 속에서 우아한 비행을 하고 있는 중...
만약 그 발이 땅에 닿는다면 그 순간 그래도 물방울이 되어버린다는 아름다운 전설의 새.
왠지 가슴이 촉촉해져 오는 듯합니다. 서글프기도 하고..
계속 쉬지않고 날아야 한다는 것!!
그 새의 운명이겠지만, 그 만큼의 고통과 인내가 얼마나 힘들지는 날고 있는
그 새만이 알수 있을것입니다.
우리가 보는 것은 그저 아름다운 날개짓 뿐...
어쩌면, 알바트로스는...땅에 발을 디디고 싶을지도 모르겠습니다.

오늘 민우 스크랩 해놓은 사진을 한장 한장 넘기면서
문득 저 새가 떠올랐습니다.
참 많은 시간이 흘렀더라구요.
그저 가수가 되고 싶은 열정으로 애띠고 고운 모습으로 
험하디 험한 세상에 첫발을 내딛은 모습부터,
기쁨, 환희와 반면의 생채기 난 모습까지...
생각해보니깐 제가 그랬더라구요.
예쁘다 예쁘다 하면서...
늘 열심히 하는 우리 민우라고 하면서...
또, 말로는 고생하는 우리민우 안타깝다고 하면서도,
녀석이 어쩌면 땅에 발을 딛고 싶어할지도 모른다는 것을 애써 무시하고 있었던거 같습니다.
민우보다, 제가 더 조급해 했던 것이었고,
민우보다, 제가 더 결과에 집착했던 것은 아닌가 하는 생각입니다.
이젠 좀더 여유롭게 민우가 가는 길을 지켜보고 싶습니다.
녀석이 편하게 발을 땅에 디딜수 있도록 말입니다.

오늘도 여전히 민우는 그 모습으로 내 앞에 서주겠죠.

 

 

*민우닷컴에서 썼던 글입니다.

닷컴에서는 항상 민우만 생각하면서 글을 썼는데....

지금도 그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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